김한울1 7/22 목포신항_김한울 미금역에 하나둘, 모였다. 날씨가 좋다는 느낌은 안 들었다. 구름 많은 그런 날씨였다. 우중충한 날씨 아래로 세월호와 함께 침몰한 희망들의 발자취를 따라걸으러 목포로 갔다. 얼마나 자고 일어나고를 반복했을까, 도착한 목포는 우릴전혀 반기고 있지 않았다. 금방 탈수해도 아무렇지 않을 듯한 뜨거운 공기와태양빛이 짓누르고 있었다. 간단한 안내를 받고 세월호 선체를 향해 다가갔다. 그 뜨거운 태양빛을 가릴만큼 세월호 선체는 굉장한 크기를 가지고 있었다. 그렇게 선체와 가까워질수록 왠지 모를 소름이 돋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마 그 소름은 공허와 허무가 주는 서늘함이었다. 세월호 선체의 모습은 선 체가 바닷속에서 얼마나 오랜 시간있었는지 명확히 보여주고 있었다. 조개껍데기와 녹슬어 구멍 난 부분들,색이 바랜 페.. 2022. 2. 9. 이전 1 다음